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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작성자 : 퓨어요가필라테스 조회 : 34회 작성일 : 19-07-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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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돌이켜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외로웠을 때는 내 마음

속에 사랑이 부족했을 때 였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진정 사랑할 때는 그리 외롭지 않았습니다.

 

외롭다는 것은 어쩌면 내게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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